조르지가 선보인 최고의 퍼포먼스가 두 라운드 연속 MVP로 증명됐다.
충북청주프로축구단은 지난 11일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7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남드래곤즈(이하 전남)를 상대해 3-1로 승리했다. 그 중심에는 조르지가 있었다.
16라운드 김포FC(이하 김포) 원정경기에서 멀티골로 승리(2-1)를 이끈 조르지는 11일 전남전에 선발 출장했다. 조르지는 김도현과 함께 최전방 공격을 맡았다.
선취골의 주인공은 조르지였다. 전반 16분, 장혁진이 소유권을 가져와 조르지에게 연결했다. 조르지가 왼쪽 사이드라인을 무너뜨리며 김도현에게 연결했고, 김도현의 중거리 슈팅 과정에서 흘러나온 공을 조르지가 정확하게 밀어 넣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피터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서던 후반 24분, 역습 찬스를 맞은 충북청주는 양지훈이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을 만들었다. 양지훈은 옆에서 함께 달리던 조르지에게 골 찬스를 제공했고, 조르지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팀의 세 번째 골을 완성시켰다.
경기 후 조르지는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다 보니 좋은 움직임이 나왔다. 무엇보다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최선을 다했다. 그 과정을 복기하며 경기장에 들어가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맹활약 비결을 밝혔다.
조르지의 맹활약은 리그에서도 조명을 받았다. 13일 오전,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하나원큐 K리그2 17라운드 MVP로 조르지를 선정했다. 이로써 조르지는 1라운드, 16라운드에 이어 세 번째 라운드 MVP에 선정되었다. 동시에 BEST11 명단에는 네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개인 득점 순위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17라운드 종료 기준 조르지는 리그 7골을 기록하며 경남 원기종, 김포 루이스와 함께 득점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르지는 “두 라운드 연속 MVP로 선정되어 매우 영광이다. 좋은 상황이든, 혹은 어려운 상황이든 언제나 우리를 지지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현재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한편 11일 전남전에서 중원, 좌우를 가리지 않고 맹활약한 장혁진은 조르지와 함께 17라운드 BEST11에 선정되었다. 충북청주는 두 라운드 연속 베스트 팀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이로써 충북청주는 2연승과 함께 17라운드 MVP & BEST11 배출, 베스트 팀 선정까지 최고의 분위기를 맞았다. 24일 예정된 부산 아이파크 원정경기에서 3연승에 도전하며 ‘신생팀의 반란’을 위한 도전을 이어갈 전망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충북청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