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의 우승 기회 놓친 BVB MF 아직도 떨쳐내지 못한 충격..."영원히 마음속에 남을 것"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6.13 12: 48

11년 만의 리그 우승 기회를 눈앞에서 빼앗긴 엠레 잔(29, 도르트문트)이 리그 최종전을 회상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미드필더 엠레 잔이 리그 최종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지난달 27일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 최종전에서 1. FSV 마인츠 05와 2-2로 비겼다. 같은 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1. FC 쾰른을 2-1로 잡아내면서 승점 71점, 도르트문트와 동점을 만들었다. 득실 차(뮌헨 +54, 도르트문트 +39)에서 앞선 뮌헨이 2022-2023시즌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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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는 지난 10년 동안 뮌헨이 지배했다. 10회 연속 리그 우승(2012-13, 2013-14, 2014-15, 2015-16, 2016-17, 2017-18, 2018-19, 2019-20, 2020-21, 2021-22)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으며 그전까지도 이미 21회 우승을 기록, 독일 최고의 클럽으로 우뚝 섰다. 과거 리그에서 단독 질주를 펼쳤던 뮌헨은 일반적으로 리그 종료를 여러 경기 남겨둔 상황에서 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 상황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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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시즌은 달랐다. 이 경기 전까지 도르트문트는 승점 70점으로 1위 자리에 있었다. 2위 뮌헨은 승점 68점을 기록, 자력 우승이 물건너 간 상태였다.
도르트문트는 마지막 라운드 마인츠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11년 만에 우승 기회를 잡은 도르트문트가 유럽대항전 진출 기회도, 강등 위험도 없었던 마인츠를 어렵지 않게 제압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게다가 마인츠는 이 경기 전까지 리그 4경기 연패를 기록 중이었으며 공수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진 모습을 보였다. 4경기에서 득점은 3점, 실점은 13점이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마인츠에 승리하지 못했고 뮌헨에 역전 우승을 허용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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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도르트문트의 주전 미드필더 잔은 "여전히 설명하기 어렵다. 난 언제쯤 우리가 이런 상황을 제대로 처리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잔은 "아직도 그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기 어렵다. 도시 전체, 우리의 팬들, 그리고 우리 선수들도 리그 우승을 차지할 준비가 돼 있었다. 우리가 우승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아마도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며 이번 리그 우승 실패가 기억에 진하게 남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리그 최종전 마인츠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가던 상황, 도르트문트는 페널티 킥을 얻어냈다. 2022-2023시즌 도르트문트의 페널티 킥은 주로 잔이 맡아왔다. 하지만 잔은 공격수 세바스티안 알레에게 양보했고 알레는 실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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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알레는 팀에 도움이 되고자 했다. 만약 내가 페널티 킥을 처리했고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면 왜 공을 알레에게 건네지 않았느냐고 이야기 들었을 수도 있다. 그를 탓할 수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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