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자책골로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끌려가다가 후반 막판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독일은 13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브레멘에 위치한 베저스타디온에서 우크라이나와 친선경기를 치러 3-3으로 비겼다.
3-4-3 포메이션으로 독일은 나섰다. 케빈 트랍(골키퍼), 안토니오 뤼디거, 마티아스 긴터, 니코 슐로테르베크, 마리우스 볼프, 레온 고레츠카, 요주아 키미히, 다비드 라움, 율리안 브란트, 니콜라스 퓔크루크, 리로이 자네가 선발 출격했다.
이에 맞서는 우크라이나는 4-4-2 카드를 꺼내들었다. 아나돌리 트루빈(골키퍼), 올렉산드르 팀치크, 일랴 자바르니, 미콜라 마트비엔코, 비탈리 미콜렌코, 빅토르 치한코우, 타라스 스테파넨코, 헤오르히이 수다코우, 미하일로 무드리크, 안드리이 이아르몰렌코, 아르템 도우비크가 먼저 그라운드를 밟았다.
전반 6분 독일이 선제골을 넣었다. 볼프가 박스 안 문전 혼전 상황에서 달라붙는 수비 3명을 제치고 슈팅, 수비 맞고 약간 굴전된 뒤 골문 안쪽으로 공은 빨려들어갔다.
우크라이나도 독일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8분 치한 코우가 기가 막힌 스루패스를 건네 받은 뒤 상대팀 뤼디거의 수비에도 박스 오른쪽에서 낮고 빠른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최초 판정은 오프사이드였지만 득점으로 인정됐다.
운이 따른 우크라이나가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 23분 독일 뤼디거의 자책골이 터졌다. 우크라이나 박스 안 복잡한 문전에서 나온 슈팅이 뤼디거 맞고 굴절, 독일의 골망이 흔들렸다.
전반전은 독일이 주도했다. 볼 점유율 약 7대3으로 앞섰다. 슈팅개수도 8대3. 그러나 유효슈팅은 똑같이 1개씩 기록했다.
우크라이나가 추가골을 작렬했다. 후반 11분 독일의 수비진 실수가 빌미였다. 독일 수비수 긴터가 독일 박스 안에서 볼 컨트롤에 실패, 치한 코우가 빠르게 공을 낚아채 곧바로 슈팅을 날려 골을 기록했다.
독일이 한 골 추격했다. 후반 38분 ‘교체 자원’ 하베르츠가 후방에서 길게 올라오는 공을 골키퍼 바로 앞에서 왼쪽 골문 쪽으로 공을 차 만회골을 넣었다.
기어코 독일이 경기 균형을 맞췄다. 상대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독일. 후반 추가시간 1분 키미히가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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