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황소' 황희찬, "클린스만 감독님과 따로 만났다...재미있는 경기 보여드릴 것" [부산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6.12 17: 12

오랜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황희찬(27, 울버햄튼)이 재미있는 A매치 2연전을 약속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2일 오후 3시 호텔롯데 부산에 소집했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훈련에 임했다.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진행한 황희찬은 "길었던 한 시즌이다. 잘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이다. 쉬면서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운동했다. 몸 상태도 괜찮다. 감독님께서 확실한 목표를 말씀해주셨다. 그 목표를 향해 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입을 열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황희찬은 지난 3월 소집 당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황희찬은 소집은 안 됐지만, 클린스만 감독과 꾸준히 연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연락하고 따로 만나뵀다. 뵀을 때 편하게 해주셔서 항상 뵙던 분처럼 편했다"라고 밝혔다.
최근 대표팀 스트라이커 황의조(FC서울)와 조규성(전북현대)은 나란히 K리그1에서 득점을 맛봤다. 이에 황희찬은 "공격수들이 골을 많이 넣어준다면 팀이 승리할 수 있다. 공격수들과 다른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팬분들에게 재미있는 경기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황희찬은 해외파 선수들끼리 먼저 모여 파주 NFC에서 진행한 훈련에 관해 "많은 선수들이 모일 수 없다보니 전술 훈련은 하지 못했다. 대신 개인적인 피지컬 훈련과 감각을 유지할 수 있는 훈련을 진행했다. 피지컬 코치님께서 본 훈련보다 더 힘든 훈련을 준비해주셔서 몸 상태가 좋다"라고 설명했다.
황희찬은 12일 오전(한국시간) 4위로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마무리한 '김은중호' 후배들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경기 시간이 늦어 챙겨보지 못했지만, 하이라이트로 모두 확인했다.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전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번 대표팀에는 김민재와 김영권이 각각 기초군사훈련, 부상으로 소집되지 못했다. 황희찬은 "아직 전술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저희와 오래 합을 맞추던 선수들이 빠진 것은 아쉽지만, 좋은 선수들이 많다. 저희끼리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황희찬은 "매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 목표다. 2연전을 모두 한국에서 하기 때문에 이기면서도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오는 16일 오후 8시 페루를 상대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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