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에 승선한 송민규(24, 전북 현대)가 중국 원정 경기에서 “120% 쏟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12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했다. 오는 15일과 19일 중국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두 차례 친선경기를 치르기 위함이다.
1차전은 오후 7시, 2차전은 오후 8시 35분 킥오프하며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경기가 열리는 저장성 진화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중국 U-24 대표팀과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U-23 맞대결에선 한국이 통산 11승3무1패로 앞선다.
이번 소집 명단에 든 2선 자원 송민규는 ‘경쟁’을 즐기겠다고 했다. 그는 이강인(마요르카), 정우영(프라이부르크), 고영준(포항스틸러스), 고재현(대구FC), 엄원상(울산현대) 등 2선 자원들 속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송민규는 출국 전 인터뷰에서 먼저 “(6월 A매치 소집을 함께 하지 못한 것엔) 전혀 아쉬움이 없다. 어디에 뽑히든 항상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주어진 임무와 상황에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 어느 자리든 감사하다”고 했다.
중국 원정 각오에 대해선 “어떤 상황에서도 120% 해낼 것”이라며 “가서 선수들, 스태프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좋은 경기 하고 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2선 경쟁’에 대해선 송민규는 “경쟁이 치열하단 것을 알고 있다. 경험 부분에선 제가 낫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100%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경쟁에서 즐기고 최선을 다해 마지막에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9월 막을 올리는 아시안게임은 원래 23세 이하 대표팀이 참가하는 대회다. 그러나 이번엔 예외다. 코로나19 사태로 1년 연기돼 올해 열리기 때문에 U-24 대표팀이 나설 수 있게 됐다. 나이 제한을 받지 않는 ‘와일드카드’ 선수 3인도 함께 항저우로 향한다.
황선홍호는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에 이어 아시안게임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금메달을 획득하면 선수단에 병역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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