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팀의 기량상 리더인 24기 장우준 선수가 화제의 선수로 떠 올랐다.
장우준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사이클에 입문했다. 일반적인 사이클 선수들보다 다소 늦은 시기였다. 입문 이후 단거리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낸 장우준은 부산시청과 전주시청, 상무 등을 거쳐 24기로 경륜에 데뷔했다.
스프린터와 경륜을 주 종목으로 탔던 선수답게 폭발적인 순발력과 단스피드가 장기다. 데뷔 초창기 본인의 스타일과 어울리지 않게 선행 승부를 펼치다보니, 기량이 정체돼 큰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러던 그가 본격적으로 기량을 발휘하기 시작한 것은 2022년 말부터다.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한편, 실전 위주의 맞춤 훈련을 실시하며 성적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경륜 데뷔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장우준은 큰 폭의 순위 상승을 이끌어 내는 데도 성공했다.
데뷔 당시 224위로 출발해 6월 현재 108위를 기록 중이다. 무려 두 배 가까이 성적을 끌어올린 셈이다. 이를 증명하듯 승률도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다. 승률 71%에 연대률 86%를 기록할 정도로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장우준 선수의 최대 무기는 강력한 젖히기 승부다. 타고난 순발력을 바탕으로 1,2코너 이후 폭발적인 가속력이 돋보인다. 스피드가 향상되고 있다는 게 특히 더 긍정적이다. 2022년 시즌 11초 중후반대에 머물던 입상 시 200미터 랩타임이 올해는 11초 20-40까지 앞당겨졌다.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특선급 승급을 지속적으로 노크하고 있는 장우준은 등급조정이 마무리되는 후반 시즌, 특선급에서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장우준 선수는 “사랑하는 아내의 헌신적인 내조와 두 아이의 아빠라는 막중한 책임감이 매 경주 집중하는데 큰 힘이 되었다”며 “우수급보다 특선급이 본인의 장점을 살리기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 본인의 장점인 순간 포착과 경주 운영을 바탕으로 매 경주 집중한다면 반드시 강자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강경륜 설경석 편집장은 “장우준 선수는 진흙 속에 숨겨진 진주 같은 선수라며 본인이 얼마만큼 장점을 집중적으로 보강하고, 이를 경주에 녹여내느냐에 따라, 성적이 좌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