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김은중(44)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12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의 에스타디오 유니코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이스라엘을 상대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 3, 4위전을 치러 1-3으로 패배했다.
이번 대회 한국은 '골짜기 세대'라고 불렸다. 하지만 하나 된 팀워크로 준결승 신화를 만들었고 24개의 참가국 중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스타 플레이어가 없었던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스타를 배출했다. 프랑스전 결승골을 기록하며 대회 포문을 연 '6각형 스트라이커' 이영준(20, 김천)과 에콰도르를 상대로 1골 1도움 맹활약을 펼친 배준호(20, 대전), 두 경기 연속 머리로 결승골을 터뜨린 수비수 최석현(20, 단국대)까지.
'캡틴' 이승원(20, 강원)도 빼놓을 수 없다. 이승원은 이번 대회에서 코너킥으로만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게임 체인저'로 확실한 역할을 해냈다. 여기에 조별리그 1차전 프랑스전과 이탈리아와 맞붙은 4강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2골도 기록 중이었다.
U-20 월드컵에서 6개의 공격 포인트는 큰 의미가 있는 숫자다. 바로 지난 2019년 대회에서 이강인이 기록한 공격 포인트와 같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해당 대회 결승전까지 대표팀을 이끌면서 총 2골 4도움을 기록, U-20 월드컵 역사상 아시아 선수 2번째이자 대한민국 선수 최초로 골든볼을 받았다.
한국은 이스라엘과 펼친 3, 4위전에서 1-3으로 패배하며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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