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참사'의 충격을 말끔히 털어냈다. '디펜딩 챔피언' 젠지가 스프링 플레이오프에서 만났던 상대인 KT 롤스터와 T1을 상대로 개막주차서 연승을 거두면서 시즌을 기분 좋게 시즌을 출발했다.
▲ T1과 라이벌전서 웃은 젠지
젠지는 9일 KT를 상대로 서머 스플릿 팀 첫 경기를 치렀다. KT의 조직적인 플레이에 호되게 당하면서 1세트를 허무하게 패배한 젠지는 2세트부터 집중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10분대까지 팽팽하게 대치하던 젠지는 KT의 하단 정글 지역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연이어 이득을 챙기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 라인전부터 압도한 젠지는 24분 만에 KT 롤스터의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첫 승을 신고했다.
젠지는 11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T1을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1세트에서 T1이 풀어준 니코를 가져간 젠지는 20분 이후에 벌어진 두 번의 교전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2세트에서는 T1의 조직적인 플레이에 휘말리면서 3세트까지 치러야 했다.
3세트에서도 T1에게 초반 주도권을 내준 젠지는 원거리 딜러 '페이즈' 김수환의 제리를 성장시키기 위해 30분 이후까지 경기를 끌고 갔고 드래곤 지역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김수환의 제리가 펜타킬을 달성하면서 '보은'한 덕분에 승리했다.
김수환이 T1과의 3세트에서 기록한 펜타킬은 이번 서머 스플릿에서 처음 나온 펜타킬이었으며 김수환의 데뷔 첫 LCK 펜타킬이기도 하다.
▲ 개막주 선두, 다름 아닌 '무실 세트' 광동
지난 스프링에서 7위에 머무르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문턱에서 좌절했던 광동 프릭스가 서머 스플릿 초반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며 1주 차 단독 1위에 올랐다.
광동은 지난 8일 벌어진 디알엑스와 대결에서 2-0 완승으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1세트에서 디알엑스에게 연신 킬을 내주면서 끌려가던 광동은 조용하게 성장하던 탑 '두두' 이동주의 크산테가 중반 이후 전장을 지배한 덕분에 40분 넘게 진행된 장기전에서 승리했다. 2세트에서 광동은 하단 주도권을 가져가면서 29분 만에 깔끔하게 승리했다.
첫 단추를 잘 꿴 광동은 10일 OK저축은행과 대결까지 분위기를 이어갔다. 1세트 내내 우위를 점하면서 킬 스코어 8-2로 승리한 광동은 2세트에서 '불독' 이태영의 아리가 5킬 노데스 5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면서 한 세트도 잃지 않고 2전 전승을 기록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