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시간 극장골을 넣은 포항이 패배위기를 넘겼다.
포항은 11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에서 추가시간 하창래의 동점골이 터져 서울과 1-1로 비겼다. 포항(승점 31점)은 2위를 유지했다. 서울(승점 29점)은 3위를 유지했다.
초반 분위기는 서울이 잡았다. 전반 37분 드리블을 하던 황의조는 박스 앞에수 두 명의 수비수 사이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슈팅이 우측상단에 꽂히면서 선제골로 연결됐다. 골키퍼가 도저히 손을 쓸 수 없는 슈팅이었다. 황의조는 리그 4호골을 기록했다.
서울은 달아날 수 있는 기회서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황의조 역시 결정적인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서울이 1-0으로 앞선 후반 45분 추가시간 6분이 선언됐다.
포항은 한 번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추가시간 한 번의 슈팅이 동점골로 연결됐다. 후반 49분 코너킥 상황에서 하창래의 헤더가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추가시간이 6분 선언돼 경기종료를 불과 2분도 남기지 않은 상황이었다.
동점골이 터지자 김기동 포항 감독은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치며 마음껏 기쁨을 표현했다.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친 안익수 감독은 허탈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포항은 종료 직전에도 이호재의 슈팅을 백종범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되긴 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결국 막판 집중력에서 앞선 포항이 패배위기서 벗어나는 소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