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관왕 달성하고 이제야 고백' 과르디올라 감독 "트레블 달성, 참 어려운 것"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6.11 08: 47

"트레블 달성 참 어렵다."
이제야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감독이 속마음을 고백했다.
맨시티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인터밀란과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단판 결승전을 치러 1-0으로 승리했다.

[사진] 펩 과르디올라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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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3분 로드리는 오른쪽에서 흘러온 공을 박스 안 가운데 부근에서 인사이드 슈팅으로 인터밀란의 골망을 갈랐다. 
맨시티는 숱한 위기 속에서도 로드리의 골을 잘 지켜내며 승리를 따냈다.
이날 결과로 맨시티는 트레블을 달성했다.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에 오른 맨시티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우승했다. 여기에 챔피언스리그 트로피까지 획득했다.
맨시티는 1998-1999시즌 알렉스 퍼거슨 감독 체제의 맨유 이후 처음으로 잉글랜드 구단으로서 트레블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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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과거 바르셀로나(스페인)를 이끌 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적 있지만 바이에른 뮌헨, 맨시티에선 이 경기 전까지 유럽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그는 2016년부터 맨시티를 이끌고 있다. 2008-2009시즌 바르셀로나 시절에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트레블을 2회 경험한 사령탑이 됐다.
경기 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BT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지금 피곤하고, 차분하며 결과에 만족스럽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기는 것은 정말 어렵다. 상대팀은 훌륭했다. 선수들에게 하프타임 때 해준 말은 ‘참을성을 가지라는 것’이다. 또 운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에데르송의 선방이 없었다면 동점을 허용할 수 있었다. 누가 우승할지는 별에 쓰여 있었다. 그것은 우리의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음 시즌을 생각할 에너지가 지금은 없다. 불가능하다. 휴식이 필요하다”면서 “다음 시즌은 처음부터 시작 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호텔에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 축하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월요일엔 맨체스터에서 퍼레이드가 열릴 것이다. 정말, 트레블은 어렵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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