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팀 대결'에서 광주FC와 대전 하나시티즌이 나란히 승점을 나눠 가졌다.
광주와 대전은 1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5경기 무패(3승 2무)를 기록한 광주는 승점 25(7승 4무 7패)이 됐다. 순위는 7위를 유지했다. 광주는 7경기 무승(3무 4패)을 끝낸 뒤 수원FC(2-0 승), 포항 스틸러스(4-2 승), 수원 삼성(2-1 승)을 상대로 잇따라 승리, 이날 경기까지 상승세를 이었다.
광주는 대전을 상대로 지난 2022년부터 이날 경기까지 2승 4무로 6경기 동안 패배를 모르고 있다. 광주는 K리그2 무대였던 지난 2019년 11월 1-3으로 패한 후 4년 가까이 대전에 지지 않고 있다.
패색이 짙었던 대전은 지난 강원FC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노렸지만 승점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승점 26(7승 5무 6패)이 된 대전은 지난 5월 6일 광주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0-0으로 비긴 뒤 이날 필승을 다짐했으나 다시 비겼다.
이민성 감독 대전은 신상은, 티아고, 레안드로가 공격진을 형성했고 이진현과 주세종이 중원을 차지했다. 측면에는 서영재와 이현식이 나섰고 안톤, 김현우, 변준수로 수비라인을 세웠다.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이 꼈다.
이정효 감독의 광주는 토마스와 허율을 공격진에 배치했고 이순민과 정호연을 중원에 뒀다. 측면에는 정지훈과 아사니가 포진했고 이민기, 안영규, 티모, 두현석으로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이준이 지켰다.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대전은 이현식과 티아고, 광주는 이사니와 정지훈, 이민기, 토마스 등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광주가 전반 40분 정호연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정호연은 하프라인 아래서 공을 잡은 뒤 대전 수비 진영을 질주했다. 대전 수비가 잠시 공간을 내주자 정호연은 아크 부근 오른쪽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정호연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었다.
후반 들어 대전의 맹공이 펼쳐졌다. 대전은 레안드로, 주세종, 티아고 등이 공세를 가했고 후반 6분 이진현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김인균도 유효슈팅을 날렸다. 마사, 유강현까지 가세하면서 동점골을 뽑기 위해 노력했다.
광주는 선수비 후 역습으로 맞섰다. 아사니, 이희균, 김한길 등이 측면에서 기회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이순민, 이상기, 이희균 등의 날카로운 슈팅이 있었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더 주어진 경기는 대전의 동점골도 광주의 추가골도 터지지 않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김인균의 극적인 극장 동점골이 터졌다. 대전은 막판 유강현의 슈팅이 이준의 선방에 막힌 것이 아쉬웠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