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군단' 리브 샌박이 모래 폭풍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휴식 이후 복귀한 '테디' 박진성의 원딜 캐리를 앞세운 리브 샌박이 농심을 셧아웃으로 제압하고 시즌 첫 승전보를 울렸다.
리브 샌박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1라운드 농심과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윌러' 김정현과 '테디' 박진성이 1, 2세트 경기의 플레이 메이킹과 공격의 중심이 되면서 팀의 시즌 첫 마수걸이 승리를 이끌었다.
이 승리로 리브 샌박은 시즌 첫 승(1패 득실 0)을 챙기면서 단숨에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연승을 노리던 농심은 시즌 첫 패배(1승 득실 -1)를 당하면서 7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농심이 정글러 공략에 포커스를 맞춰 '윌러' 김정현을 노골적으로 밴픽단계부터 견제에 들어갔다. 경기에서도 탑 뽀삐와 비에고로 초반부터 그레이브즈를 노렸지만, '윌러' 김정현이 기막히게 상대 견제를 버텨내면서 오히려 탑-정글 구도의 주도권을 잡았다. 상대 정글러 보다 성장이 잘 된 윌러의 그레이브즈는 신들린듯한 경기력으로 농심의 팀 플레이를 와해시켰다.
여기에 '테디' 박지성이 제리로 한타 상황에서 트리플킬을 올리는 강력한 한 방을 날리면서 그대로 1세트를 정리했다.
1세트 중반 이후 시동을 건 '테디' 박진성의 캐리는 징크스를 잡은 2세트에서는 빛을 발했다. 초반부터 궁극기를 통해 득점포를 가동한 박진성은 밀리오의 도움 속에서 괴물로 성장하면서 '바이탈'의 아펠리오스를 압도했다. 괴물로 거듭한 '테디'의 징크스는 종횡무진 전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농심의 챔피언들을 몰살시켰다. 일방적인 징크스의 폭발적인 공세에 속수무책 당하던 농심은 결국 28분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