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의 한 시대의 종막이 찾아왔다.
영국 '원풋볼'은 9일(한국시간) "레전드 선수들의 연이은 이적으로 인해서 유럽보다 사우디 아라비아 리그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에 더 많은 발롱도르가 존재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리오넬 메시는 최근 MLS 인터 마이애미 입단을 발표했다. 그는 당초 FC 바르셀로나 복귀와 사우디 아라비아 리그 진출을 고심하다가 결국 사우디행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유를 떠나 알 나스르에 입단한 것을 기점으로 카림 벤제마 역시 사우디 리그의 알 이티하드에 합류했다.
국가 사업으로 스포츠를 육성하고 있는 사우디는 비록 불발됐지만 메시에게도 메가딜을 제안했다. 그들은 은골로 캉테를 비롯한 여러 선수들을 과감하게 영입할 계획이다.
이로써 호날두를 기점으로 메시, 벤제마마저 떠나면서 현재 유럽서 남아있는 발롱도르 위너는 루카 모드리치 밖에 없게 됐다.
실제러 21세기 축구를 지배한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 소속 선수들을 제외하고 대다수의 선수들은 발롱도르를 차지 못해왔다.
먼저 레알 소속의 호날두가 5회, 벤제마가 1회, 모드리치가 1회 - 반면 바르사의 메시가 홀로 7회(6회는 바르사서, 1회는 PSG)를 차지했다.
이로 인해서 호날두와 벤제마가 합류한 사우디 리그가 발롱도르 6회, MLS가 메시를 앞세외 발롱도르 7회를 자랑하게 된 것.
이제 유일한 유럽 무대의 발롱도르 위너는 모드리치가 됐다. 반면 라리가를 제외한 세리에 A 소속 발롱도르 위너는 카카(2007, AC 밀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는 마이클 오웬(2001, 리버풀), 분데스리가는 마티아스 잠머(1996, 보르시아 도르트문트)까지 거슬러가야 되는 상황이다.
한편 2021년 발롱도르로 7회 수상을 달성한 메시는 이번 발롱도르 수상이 유력하다. MLS 이적으로 인해서 사상 첫 비유럽팀 소속 선수의 발롱도르 수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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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래는 SNS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