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다시 한 번 이적 시장서 갈지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영국 '90min'은 9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제임스 메디슨 영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들은 메디슨에게 팀내 최고 수준인 해리 케인급 연봉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7월 1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합류 소식을 알렸다. 4년 계약을 맺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최초 호주 출신 감독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오현규를 셀틱으로 데려온 스승이기도 하다. 오현규에 이어 손흥민까지 지도하게 된다. 문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받는 평가. 토트넘 현지 팬들이 원하던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과 아르예 슬롯 전 토트넘 감독이 모두 무산됐기 때문.
감독 선임은 끝났지만 토트넘의 갈 길이 멀다. 특히 가장 중요한 과제는 케인의 재계약. 그는 2023-2024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재계약이 종료된다. 이로 인해서 토트넘은 여름 이적 시장서 전력 보강을 통해 케인을 설득하거나 그를 제값에 매각해야 되는 상황에 놓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호하는 선수들의 리스트가 차츰 공개되고 있다. 먼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해리 매과이어와 같은 수비수부터 레스터 시티의 제임스 메디슨 같은 선수들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메디슨은 소속팀 레스터 시티가 강등을 당해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영입이 가능하다.
팀이 강등당한 상황에서 메디슨은 10골 9도움으로 고군분투했다. 이런 활약에 토트넘이 빠졌다. 90min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메디슨을 좋아한다. 토트넘과 레스터 시티는 그의 이적을 두고 협상에 들어갔다"라면서 "강등으로 인해서 이적료는 상대적으로 저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90min은 "토트넘은 메디슨을 통해 케인을 설득하고 싶어한다. 심지어 그들은 이 이적을 성사시키기 위해서 케인과 비슷한 연봉을 줄 것이다"라면서 "경쟁 상대 뉴캐슬도 메디슨에 관심이 있다. 그들 역시 막대한 연봉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만약 메디슨이 케인과 동등한 연봉을 받는다면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 같은 선수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연봉을 받게되는 것이다. 결국 잉글랜드 국적의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서 팀내 주급 체계를 망가트리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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