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더 선'은 지난 8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을 해지안 에덴 아자르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 대신 스페인 잔류를 위한 현역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2년 LOSC 릴을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에 입단한 아자르는 2019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았다.
아자르는 352경기를 치르는 동안 110골 92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 2회(2014-2015, 2016-2017), FA컵 우승 1회(2017-2018), UEFA 유로파리그 우승 2회(2012-2013, 2018-2019) 등 총 6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런 활약을 눈여겨본 곳은 갈락티코의 레알. 레알이 드림 클럽있던 아자르도 이적을 희망하면서 이적이 손쉽게 성사됐다. 레알 입장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떠난 자리를 아자르로 대신하기 위해서 추진했던 과감한 영입.
2019년 첼시를 떠나 무려 1억 6,000만 유로(한화 약 2,250억 원)에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한 아자르는 4시즌 동안 공식전 76경기(3,736분)에서만 모습을 드러냈다. 그가 기록한 공격 포인트는 19개(7골 12도움)에 불과하다. 체중조절에 실패해 잦은 부상에 시달린 결과다.
여기에 아자르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불화설에 시달리기도 했다. 앞서 4일 아자르와 레알 마드리드는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지난 4시즌 동안 뛰면서 레알의 숙적 FC 바르셀로나와 경기에서는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레알서 쫓겨난 아자르의 다음 행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그는 MLS의 여러 팀들에게서 이적 제안을 받았으나 이적을 망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MLS말고 아자르에게 도착한 현역 제안은 없는 상황. 더 선은 "아자르는 미국으로 가서 현역 연장을 추진하기 보다는 아예 스페인서 살기 위해 현역 은퇴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아자르는 레알 소속으로 마드리드서 4년 동안 지내면서 스페인어를 습득하면서 거기 생활에 완전히 빠졌다. 이를 지키기 위해서 현역 은퇴를 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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