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세리에A에 데뷔해 단숨에 최고의 수비수로 올라선 김민재. 세리에A를 중계하고 있는 스포츠 채널 스포티비(SPOTV)가 김민재의 올 시즌 활약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전망하는 특집을 공개한다. 세리에A 해설을 맡아온 박찬하 위원과 국가대표 선배 안정환, 그리고 윤장현 캐스터의 목소리로 만들어지는 ‘SPOTIME 김민재, 편견을 깨는 괴물’은 오늘(9일) 밤 9시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PC/모바일에서는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의 ‘TV 채널’ 메뉴를 통해 시청 가능하며, SPOTV 채널에서는 다음날인 10일 낮 12시에 만날 수 있다.
이적 전, 나폴리 현지의 언론과 팬들은 모두 김민재의 실력에 회의적이었다. 피지컬이 중요한 중앙 수비 포지션에 아시아 선수를 영입하는 것에 의아해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결과는 대성공. 김민재는 나폴리가 3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안정환은 이를 두고 “우승 트로피를 쪼갠다면, 밑둥은 김민재의 몫”이라며 “나폴리가 김민재를 영입한 것은 신의 한 수”라고 평가했다. 박찬하 역시 “김민재가 없었다면 이렇게 압도적인 독주로 우승할 수 있었을지 의문”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 같은 활약에 힘입어 김민재는 한 시즌만에 더 큰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맨유, 맨시티, PSG 등 빅클럽으로의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김민재의 다음 행선지는 어디일까. 안정환은 “나폴리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더 쏟아 부을 지는 의문”이라며 “(이적해서) 새로운 역사를 써줬으면 좋겠다. 공격수로는 박지성이 했으니, 수비수로서 김민재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해줬으면 한다”는 소망을 밝혔다. 박찬하는 “김민재가 잉글랜드 선수라면 중앙 수비수 기준으로 이적료 신기록을 작성하고도 남을 것”이라며 맨유, 맨시티에서의 가능성을 점쳤다.
김민재와 자주 비교되는 레전드 수비수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의 모습도 만날 수 있다. 홍 감독은 “내 장점도, 김민재의 장점도 있다. 전체적으로는 김민재가 나보다 좋은 능력을 많이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