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리그 팀들간의 맞대결이었지만 긴장감이 넘쳤다. 농심이 팀 개막전부터 짜릿한 역스윕으로 업셋에 성공하면서 서머 시즌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농심은 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브리온과 1라운드 경기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실비’ 이승복과 ‘바이탈’ 하인성이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첫 출발은 브리온이 좋았다. ‘엄티’ 엄성현의 설계를 바탕으로 조직력을 끌어올린 브리온은 단 한 번의 데스 없이 11-0으로 32분만에 기선을 제압했다.
브리온이 압도적으로 1세트를 가져갔지만, 농심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실비’ 이승복의 플레이메이킹 속에서 바이탈의 봇 캐리가 터지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발동이 걸린 농심이 3세트에서도 흐름을 이어가면서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앞선 2세트 징크스 캐리를 보였던 바이탈이 3세트에서는 제리로 발군의 캐리력을 드러내면서 29분만에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