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6)의 FC 바르셀로나 복귀가 무산됐다. 메시는 이제 미국 MLS에서 활약하게 됐다. 영국 BBC는 이와 관련된 몇 가지 소식을 전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는 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오넬 메시(36)는 인터 마이애미 FC 입단을 원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MLS는 "메시가 올 여름 인터 마이애미와 MLS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록 공식적인 합의까지는 절차가 남아 있지만, 우린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우리 리그에서 뛰는 것을 환영한다"라고 알렸다.
메시는 2022-2023시즌을 끝으로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과 이별했다. 계약기간 만료를 앞뒀지만, 재계약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메시는 지난 4일 PSG의 홈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2022-2023시즌 리그 최종전을 치르면서 PSG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에 나섰다.
메시의 차기 행선지를 두고 수많은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특히 FC 바르셀로나 복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소속 알 힐랄 이적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많았다.
특히 메시는 지난 2000년부터 몸담았던 바르셀로나로의 복귀에 힘쏟았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풋볼 트랜스퍼'에 따르면 사우디 리그는 메시에게 연간 6억 유로(약 8,514억 원)를 제안했지만, 메시는 바르셀로나행을 강력히 원했고 메시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 호르헤 메시는 조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과 대화를 나누기까지 했다.
하지만 끝내 바르셀로나 복귀는 무산됐다. 메시는 "정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러기 위해서 일부 선수들을 내보내고 나머지 선수들의 급여를 하향 조정해야 한다고 들었다. 그런 것을 원하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영국 'BBC'는 같은 날 메시의 마이애미 이적과 관련된 여러 소식을 다뤘다. 보도에 따르면 메시의 이번 마이애미 계약에는 메시와 다른 세계적인 브랜드들의 콜라보 계약이 포함돼 있다. 대표적으로 메시의 개인 스폰서인 스포츠 용품 브랜드 아디다스와 '아이폰'으로 유명한 애플이 있다.
또한 메시는 유럽에 한 시즌 더 머물고자 했지만, 메시를 만족시키는 제안은 없었다. 매체는 "메시에겐 오직 두 가지 선택지만 존재했는데 하나는 알 힐랄, 하나는 마이애미였다"라며 바르셀로나의 공식 제안이 없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메시는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계약에 대해 이야기조차 나누지 못했다. 공식적이고 서면으로 된 제안서는 없었다"라며 바르셀로나로부터 제안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BBC는 메시의 바르셀로나 복귀가 불가능했던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다음 시즌 라리가에 적용될 FFP(재정적 페어플레이) 룰 때문이었닥 설명했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메시는 이미 마이애미에 집을 소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스포츠 브리프'는 같은 날 "메시의 집은 900만 달러(한화 약 117억 원)의 호화로운 아파트다. 메시는 지난 2021년 이 집을 구매했으며 아파트는 포르쉐타워에 자리해 있다. 마이애미 써니 아일랜드 해변 근처"라며 "메시는 왕다운 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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