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군 콜업이라는 강수를 꺼내들었지만, ‘두두’가 버티고 있는 광동의 벽은 생각 보다 더 강했다.협곡을 지배한 ‘두두’ 이동주의 활약을 앞세워 광동이 주전 두 명을 신예로 내세운 디알엑스를 셧아웃으로 간단하게 제압했다.
광동은 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디알엑스와 1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두두’ 이동주가 크산테로 1세트 만장일치 POG에 선정됐고, ‘태윤’ 김태윤이 노데스 캐리로 2세트 POG에 선정됐다.
스프링 시즌 주전 ‘페이트’ ‘덕담’을 제외한 디알엑스의 승부수를 광동은 ‘두두’ 이동주의 특급 탑 개리로 극복했다. 이동주는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한타 페이즈로 넘어간 중반 이후에는 한타 마다 괴력의 슈퍼 캐리로 디알엑스의 챔프들에게 공포가 됐다.
디알엑스가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한 상황에서 ‘두두’의 크산테는 3코어와 유미를 등에 업은 아펠리오스를 참격으로 쓰러뜨리면서 1세트 장기전의 짜릿한 역전극의 대미를 장식했다.
접전이었던 1세트와 달리 2세트는 광동의 일방적인 완승이었다. 초반부터 스노우볼을 굴려나간 광동은 20분만에 1만 골드 격차를 내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바론 버프를 두른 광동은 곧바로 디알엑스의 본진을 쓸어버리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