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 2위' 안세영, 동료 김가은 꺾고 싱가포르오픈 16강…女 복식도 3조 모두 통과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6.08 09: 27

'여자 배드민턴 에이스' 안세영(21, 삼성생명)이 팀 동료 김가은(25, 삼성생명)을 꺾고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싱가포르오픈 16강에 올랐다.
세계 랭킹 2위 안세영은 7일(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3 싱가포르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슈퍼 750) 여자 단식 1회전(32강)에서 랭킹 24위 김가은을 2-0(21- 16 21-16)으로 제압했다.
안세영은 1세트 초반 5-11까지 끌려갔지만, 중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15-13으로 뒤집었다. 기세를 탄 그는 연속 득점을 추가하며 여유 있게 첫 세트를 따냈다.

[사진] 안세영 / 세계배드민턴연맹 홈페이지.

[사진] 안세영 / 세계배드민턴연맹 홈페이지.

2세트에서는 접전이 펼쳐졌다. 안세영과 김가은은 13-13으로 팽팽히 맞섰지만, 세트 후반으로 갈수록 안세영이 격차를 벌렸다. 결국 2세트 역시 21-16, 안세영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로써 안세영은 올해 5번째 우승을 위한 첫발을 뗐다. 그는 지난 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태국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 허빙자오(랭킹 5위)를 2-0으로 꺾고 올해 4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1월 인도 오픈과 인도네시아 마스터스를 제패했고, 3월에는 전영오픈에서 우승했다.
이제 안세영은 싱가포르 여지아민(랭킹 29위)과 8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두 선수의 16강 맞대결은 8일 열릴 예정이다.
[사진] 전영오픈에서 우승한 공희용과 김소영 /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태국오픈 여자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소영(31, 인천국제공항)-공희용(27, 전북은행) 조도 미국의 스리비드야 구라자다-이시카 자이스왈 조를 2-0(21-10 21-14)으로 완파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제 김소영-공희용은 독일의 린다 에펠러-이사벨 로하우를 2-1(15-21 21-16 21-18)로 잡고 올라온 정나은(23, 화순군청)-김혜정(25, 삼성생명) 조와 만난다.
이소희(29, 인천국제공항)-백하나(23, MG새마을금고) 조 역시 대만의 리자신-덩춘쉰 조를 2-0(21-10 21-17)로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태국오픈 혼합 복식 우승을 거머쥔 김원호(24, 삼성생명)-정나은 조도 말레이시아의 탄키안멩-라이페이징 조를 2-1(21-12 14-21 21-10)로 제압하며 1회전을 통과했다.
남자 복식에서는 김원호-최솔규(28, 국군체육부대) 조가 스코틀랜드의 알렉산더 듄-애덤 홀 조를 2-0(21-12 21-18)으로 누르고 16강에 합류했다. 강민혁(24, 삼성생명)-서승재(26, 국군체육부대) 조는 일본의 호키 타쿠로-고바야시 유고 조에 0-2(20-22 16-21)로 패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혼합 복식 서승재-채유정(28, 인천국제공항) 조는 서승재의 부상으로 1세트 기권을 선언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따르면 그는 안압 불안정으로 3~4일간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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