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이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를 제패한 첫 잉글랜드 팀이 됐다.
웨스트햄은 8일 새벽(한국시간) 체코 프라하 포르투나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2-23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결승전’에서 후반 45분 제로드 보웬의 결승골이 터져 피오렌티나를 2-1로 이겼다. 웨스트햄은 지난해 초대 챔피언 로마에 이어 2대 챔피언에 올랐다. 잉글랜드 팀의 첫 우승이다.
결승전답게 팽팽하게 거친 경기였다. 두 팀은 6장의 옐로카드를 주고받으며 모든 것을 던졌다. 전반전은 공방 끝에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후반전 선제골은 웨스트햄이 터트렸다. 후반 17분 사이드 벤라마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선제골을 작렬했다. 흥분한 선수들은 관중석으로 돌진해 팬들과 기쁨을 나눴다.
피오렌티나도 반격했다. 불과 5분 뒤 니콜라스 곤살레스가 헤더로 떨궈준 공을 보나벤투라가 왼발로 컨트롤한 뒤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피오렌티나 선수들도 극도로 흥분하면서 팬들과 기쁨을 함께 했다.
팽팽하던 긴장감은 후반 45분에 깨졌다. 웨스트햄의 역습 상황에서 하프라인에서 파케타의 스루패스가 들어갔다. 드리블 질주하던 제로드 보웬이 박스 앞에서 공을 잡아 수비수와 골키퍼를 제치고 왼발슛을 성공했다.
웨스트햄은 추가시간까지 실점없이 버텨 우승을 차지했다. 승리가 확정되자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기쁨을 만끽했다. 체코까지 원정응원을 간 잉글랜드 팬들도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