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규가 결승골을 터트린 전북 현대가 대구를 꺾고 K리그 1 첫 연승을 기록했다.
전북 현대는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3 17라운드 대구FC와 맞대결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7승 3무 7패 승점 24점으로 대구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서 앞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전북은 4-3-3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송민규-구스타보-하파 실바가 스리톱 공격진을 구성했고 오재혁-박진섭-류재문이 중원에 배치됐다. 포백 수비진은 김진수-정태욱-구자룡-정우재가 출전했고 골키퍼는 김정훈.
대구는 3-4-3 전술로 전북에 맞섰다. 에드가-세징야-고재현이 스리톱 공격진을 구성했고 홍철과 황재원이 측면에 자리했다. 케이타와 이용래가 중원에 배치됐고 스리백 수비진은 조진우-홍정운-김진혁으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최영은.
전북과 대구는 경기 시작부터 상대진영에서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치기 위해 노력했다. 유효슈팅을 만들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며 공격 기회를 엿봤다.
전북은 전반 25분 김진수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 발 맞고 뒤로 흐르자 하파 실바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또 전북은 전반 29분 정우재가 오른쪽 돌파후 연결한 낮은 크로스를 송민규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대구가 워낙 수비적인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전북도 활발한 공격을 펼치는데 어려움이 따랐다.
대구는 전반 39분 역습 상황에서 세징야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전북 수비에 걸렸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구스타보와 오재혁을 빼고 조규성과 아마노 준을 투입했다. 후반도 전북이 경기 주도권을 잡고 대구를 몰아쳤다.
전북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12분 하파 실바가 문전 돌파 후 왼쪽으로 연결된 볼을 송민규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전북이 1-0으로 앞섰다.
대구는 실점 후 이용래를 빼고 바셀루스를 투입, 공격을 강화했다. 대구도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다.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팀의 분위기를 다시 끌어 올리기 위한 변화였다.
전북은 후반 22분 하파 실바 대신 문선민을 투입했다. 대구도 케이타를 빼고 박세진을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대구는 후반 30분 세징야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전북 수비 정태욱에 막혔다. 또 이어진 공격서 바셀루스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전북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북은 후반 32분 송민규를 빼고 맹성웅을 투입, 중원을 강화했다. 전북은 공격적으로 나선 대구를 상대로 문선민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추가 득점을 노렸다.
결국 전북은 송민규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승리, 순위 반등에 성공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