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고 또 뛰며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은 송민규가 전북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북 현대는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3 17라운드 대구FC와 맞대결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7승 3무 7패 승점 24점으로 대구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서 앞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송민규는 최근 김천 상무에 합격했다. 또 국가대표에 줄곧 선발됐던 송민규는 오는 15일과 19일 중국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친선전을 펼치는 24세 이하 대표팀에 선발됐다.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아시안게임 대표팀 황선홍 감독이 협의 끝에 내린 결정. 병역을 준비하고 있는 송민규는 마지막 대체복무 기회인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국가대표팀이 아닌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했다.
스리톱의 왼쪽 공격수로 출전한 송민규는 적극적인 수비가담을 펼쳤다. 김진수가 적극적인 오버래핑 및 전방으로 이동하면서 생긴 공백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다. 전반서 송민규는 많은 활동량을 선보였고 대구가 깊숙히 내려 앉은 상황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송민규는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12분 하파 실바가 문전 돌파 후 왼쪽으로 연결된 볼을 송민규는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전북의 선제골을 뽑아냈다.
골을 넣은 뒤에도 송민규는 쉴새 없이 뛰었다. 후방과 전방을 가리지 않고 움직이며 전북 경기력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쳤다.
자신의 역할을 다한 송민규는 후반 32분 맹성웅과 교체됐다. 송민규의 활약에 전북은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연승을 기록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