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를 정복한 김민재(27, 나폴리)가 금의환향했다.
김민재(27, 나폴리)는 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 트로피를 든 채 팬들과 취재진 앞에서 서서 큰 환호를 받았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트로피를 들고 귀국한 손흥민에 이어 김민재까지 큰 주목을 받았다.
김민재는 지난 5일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삼프도리아와 2022-2023시즌 세리에A 38라운드 최종전(2-0 승)을 마지막으로 나폴리에서 모든 일정을 마쳤다. 김민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들의 영입 1순위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7월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떠나 나폴리에 입단한 김민재는 단 1년 만에 빅리그 무대를 평정했다. 이적료는 단 돈 1810만 유로(254억 원)였던 그의 몸값은 이제 6000만 유로(약 834억 원)에 이르고 있다.
당장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김민재는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면제 혜택을 받았다. 그는 오는 15일 훈련소에 입소해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민재는 6월 대표팀의 평가전에 뛸 수 없다. 이후 김민재의 바이아웃이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발동돼 본격적으로 이적시장에 뛰어든다.
‘맨유뉴스’ 등 주요 외신들은 김민재의 군사훈련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이 매체는 “한국의 모든 남성은 병역의 의무가 있다. 김민재는 기초군사훈련만 받고 다시 영국으로 향한다”고 설명했다.
해외 팬들은 “김민재가 어쩐지 군인처럼 생겼더라”, “이탈리아도 과거에는 병역의무가 있었다”, “손흥민도 한국 해병대에서 훈련을 받았다”, “전쟁중이면 김민재는 상대편으로 만나기 싫은 군인”이라며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