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이적 시장 전문 기자 후안 토니 마르티는 7일(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에게 공식 계약을 보장할 수는 없다. 그들은 메시가 기다리거나 포기하거나 어떻게 해도 이해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메시는 2022-2023시즌을 끝으로 현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과 이별한다. 계약기간 만료를 앞뒀지만, 재계약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메시는 지난 4일 PSG의 홈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2022-2023시즌 리그 최종전을 치르면서 PSG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에 나섰다.
메시의 차기 행선지를 두고 수많은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특히 FC 바르셀로나 복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소속 알 힐랄 이적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많았다.
게다가 최근 차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이 직접 조안 라포르타 회장에게 메시의 영입을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메시의 바르셀로나 복귀가 유력해 보였다.
스페인 스포르트를 포함해 '풋볼 에스파냐' 등 다수 매체는 메시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인 호르헤가 라포르타 회장의 집에서 회담을 나눴다고 앞다퉈 보도했다.
앞서 메시의 에이전트 아버지 호르헤와 라포르타 회장의 만남을 독점 보도한 마르티는 현 시점에서 계약 성사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마르티는 "바르사는 라리가에게 재정 건전성을 보장 받지 못했다. 상황에 따라서 그들은 메시에게 계약을 보장해도 그를 등록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어차피 바르사는 메시 등록을 위해서는 선수 매각이 필수였던 상황. 이 와중에서 선수 매각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으면서 메시 등록 여부 자체가 불투명해진 것.
마르티는 "바르사는 메시에게 일단 계약을 제안했다. 하지만 그들은 메시에게 무조건 등록한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라면서 "그들은 메시가 빠르게 움직일 수 있도록 양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 대해서 또 다른 스페인 기자 호셉 카프디빌라는 "바르사는 일카이 권도안이나 이니고 마르티네스에게 공식적인 제안을 할 수 있는데 메시는 왜 안되냐"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메시는 현 시점에서는 바르사도 사우디행도 아닌 데이비드 베컴의 인터 마이애미 이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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