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이어 빅리거 2호 진출' 벤제마, 사우디 데뷔 앞둬... 6만 5000명이 기다린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6.07 06: 40

카림 벤제마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집이었던 레알에서 이별해야 하는 순간이 왔다. 전설적인 레알의 유니폼을 입고 구단을 대표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작별 인사를 고했다. 
이어 “구단 회장, 동료, 감독, 스탭 등 모두에게 감사 인사 전하고 싶다. 무조건적인 지지와 신뢰 덕분에 발전할 수 있었다. 팀을 떠나지만 항상 가슴 깊이 레알을 품을 것이다. 레알은 언제나 제 삶의 일부분이며, 앞으로 항상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저에게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레알 화이팅”이라고 전했다.

레알은 지난 4일 “‘주장’ 벤제마와 동행을 마무리한다. 우리의 위대한 전설 중 한 명인 선수에게 감사와 애정을 표한다”고 알렸다. 
벤제마는 2009년 21세의 나이로 레알 유니폼을 입고 이번 시즌까지 14시즌을 소화했다. 그 기간 동안 그는 스페인 라리가 우승 4회, 국왕컵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 등을 경험했다.
2021-2022시즌 때 라리가 득점왕(27골)을 차지하고 지난해 발롱도르까지 수상했다. 이번 시즌 라리가에선 35세 나이에도 불구하고 18골을 책임지며 득점 부문 2위를 차지했다. 
단 벤제마도 막대한 연봉을 거절하지는 못했다.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같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제타 유나이티드)에서 막대한 연봉을 제안받았다.
사우디에서 벤제마에게 러브콜을 날린 이유 중 하나는 그가 이슬람을 믿는 최고의 축구 선수라고 평가받기 때문. 
레알 전문 기자 호세 펠릭스 디아즈는 "벤제마는 오는 8일 알 이티하드의 제다 스타디움에서 6만 5000명의 팬에게 선을 보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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