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스포츠 벤 제이콥스기자는 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채널을 통해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가능성을 제기했다.
제이콥스 기자는 영국축구기자협회(FWA) 정회원으로 영국에서 이름 높은 축구 저널리스트 중 한 명이다.
특히 제이콥스 기자는 "토트넘에서 활약중인 손흥민도 사우디아라비아의 목표"라며 "사우디아라비아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2024년 영입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는 손흥민을 합류 시키기 위해 기초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겨울부터 유럽 빅리그 선수들 영입에 나섰다.
첫 번째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쫓겨난 호날두에게 사우디아리바아는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영입을 펼쳤다.
결국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에 입단했다. 호날두의 연봉은 2억 유로(2800억 원)이었다.
올 여름 이적 시장을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는메시,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세르히오 부스케츠(바르셀로나), 세르히오 라모스(PSG) 등 이제 황혼기에 접어든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에게 영입을 노리고 있다.
최근 메시에게는 알힐랄이 6억달러(약 8000억원)의 거액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스포르트'는 3일(한국시간) "사우디 알힐랄은 이미 '슈퍼스타' 메시 영입을 공개할 날짜를 정했다. 그들은 오는 6일 메시 영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사우디 온 나라가 메시가 '예'라고 답할 가능성에 집중하고 있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알힐랄은 메시의 최종 승인을 받는 대로 모든 과정을 활성화해 전 세계를 놀라게 하고 사우디를 알릴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자연스레 메시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유력 후보지는 친정팀 바르셀로나와 오일 머니를 등에 업은 사우디 알힐랄이다. 두 팀 모두 메시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메시는 2년 전 눈물 속에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그는 평생 몸담아 온 바르셀로나에 남고 싶어 했지만 구단 재정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PSG로 이적하며 펑펑 눈물을 쏟았다.
메시와 바르셀로나 양측 모두 재회를 꿈꾸고 있다. 바르셀로나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후 메시를 다시 데려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선언하기까도 했다. 하지만 재정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재정난으로 인해 선수단 주급 규모를 줄여야 하기에 메시 복귀에 애를 먹고 있다.
따라서 메시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가능성은 항상 존재하고 있다.
만약 메시가 알힐랄에 합류한다면, 그는 다시 호날두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운동 선수가 될 전망이다. 매체는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알힐랄은 메시에게 시즌당 4억 유로(5610억 원)를 제시했다. 이는 축구계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수치"라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현재 알 나스르에서 2억 유로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가 알힐랄에서 받게 될 금액의 절반 수준이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 홍보 대사까지 맡고 있는 만큼 국가적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될 전망이다.
또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지난 5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벤제마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와 계약을 마무리 하기 위한 주요 부분에 서명했다"고 설명했다.
또 "계약은 2025년까지 유효하지만 연장 옵션도 포함된다"라며 "벤제마는 레알 마드리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한 이후 사우디로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벤제마는 레알 마드리드 최고 공격수다. 2009년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벤제마는 통산 657경기에 나서 354골-165도움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 라리가 우승 4회 등 총 25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2021-2022시즌에는 프리메라리가와 UCL 우승을 기록했고 생애 처음으로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는 주장 카림 벤제마와 클럽에서 화려하고 잊을 수 없는 선수로서의 시간을 끝내기로 합의했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오는 30일에 계약이 만료되는 벤제마는 원한다면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었지만 결국 벤제마는 레알 마드리드 잔류가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행을 택했다.
과거 카타르, 중국이 거대 자본을 앞세워 스타 선수들을 영입했던 것을 뛰어 넘는 규모의 이적 시장이다.
호날두의 이적에 이어 메시, 벤제마 등의 뉴스가 전해지는 가운데 손흥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의 표적이 됐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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