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언론인, '리그 베스트 수비수' 김민재에게 끝까지 '아집'..."KIM? 난 납득 못했어"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6.06 07: 07

"김민재는 박스 안에서는 늘 공격수를 놓친다."
이탈리아 '아레아 나폴리'는 5일(이하 한국시간) "프란체스코 마롤다는 김민재(27, 나폴리)가 자신을 납득시키지 못했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세리에 A는 앞서 2일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2022-2023시즌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로 김민재를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재는 함께 최종 후보 3인에 함께 올랐던 SSC 나폴리의 주장 지오바니 디 로렌초와 AC 밀란의 측면을 책임졌던 테오 에르난데스를 모두 제치고 당당히 이탈리아 무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수비수로 우뚝 섰다.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은 김민재는 이탈리아 리그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 상이 지난 2018-2019시즌 처음 만들어진 뒤 리그 우승팀 구성원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또한 김민재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이 상을 받았다.
2022-2023시즌 나폴리에 입단한 김민재는 이적 첫 시즌 세리에 A 우승을 경험했다. 디에고 마라도나가 팀을 이끌던 1989-1990시즌 이후 무려 33년 만의 리그 우승이라 그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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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리그 38경기 중 35경기에 나서면서 나폴리의 주전 센터백으로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김민재를 삐뚤어진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가 있다. 바로 언론인 프란체스코 마롤다다.
마롤다는 김민재의 입단 직후부터 줄기차게 그를 비판해 왔다. 그는 과거 "내가 김민재에 대해 '나를 납득시키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기 때문에 많은 욕을 들어야 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내 의견에 확신을 갖고 있다"라며 김민재의 능력에 의문을 표했고 "김민재는 상대 공격수로부터 별다른 위협을 받지 못했다"라며 김민재가 뛰어난 능력을 보인 게 아닌 그런 것처럼 보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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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이 종료되고 공식적으로 2022-2023시즌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은 김민재다. 하지만 마롤다는 여전히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탈리아 아레아 나폴리의 5일 보도에 따르면 마롤다는 "김민재가 동료와 함께 스쿠데토를 들어올리긴 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날 납득시키지 못했다. 내 생각에 그는 오직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만 훌륭하다. 박스 안에서는 늘 공격수를 놓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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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함께 출연한 패널 프란체스코 벨루치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김민재를 깎아내렸다. 마롤다는 "아마 김민재와 같은 수비수를 상대했다면 벨루치는 더 많은 골을 넣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롤다는 "난 김민재를 좋지 않게 평가하는 드문 사람 중 한 명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나폴리에서 우승했고 구단은 그를 통해 기록적인 이적료를 벌어들일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무슨 말을 하겠나. 모두가 옳고 나만 틀린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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