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호의 골문을 지키는 3번째 골키퍼 김정훈(19, 고려대)이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이하 한국시간) 김은중(44)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3번째 수문장 김정훈의 인터뷰를 전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5일 오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나이지리아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19년 대회 준우승에 이어 2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등 번호 12번을 달고 나선 골키퍼 김정훈은 이번 U-20 대표팀의 세 번째 골키퍼로 아직 출전을 기록하지 않고 있다.
김정훈은 "U-20 대표님에 참가하게 돼 영광스럽다. 경기를 뛰지 못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팀이 4강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고 영광스럽다"라며 준결승 진출 소감을 전했다.
김정훈은 "작년부터 이 팀에서 같이 준비하고 어떠한 과정을 거쳤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동료들이 얼마나 노력했고 얼마나 땀을 흘렸는지 안다. 이런 결실을 맺게 돼 뜻깊다"라고 말했다.
준결승에 오른 것이 실감나냐는 질문에 그는 "항상 상상은 했다. 막상 이렇게 경험해보니 실감나지 않는다. 색다른 경험"이라고 답했다.
김정훈은 한국으로 돌아가 가장 하고 싶은 것을 묻자 "셰프님이 따로 오셔서 한식을 자주 해주신다. 한국에서만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보고 싶다. 이 대회를 느낀 점을 통해 팀에서 더 성장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김정훈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 더 노력하고 발전해 실력과 인성을 모두 겸비한 선수가 돼 우리나라 골키퍼의 해외 진출 기회를 열고 싶다"라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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