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르카 팬들이 이강인(22, 마요르카)을 잡고 싶은 마음을 솔직하게 외쳤다.
마요르카는 5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 에스타디 데 손 모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라리가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라요 바예카노를 3-0으로 꺾었다. 마요르카는 승점 50점(14승 8무 16패) 리그 9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강인이 곧바로 리그 6호 도움을 신고하며 아쉬움을 털어냈다. 그는 후반 26분 왼쪽에서 예리한 코너킥을 올렸고, 코페테가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로써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 6골, 6도움을 달성했다.
이강인은 후반 40분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그는 안토니오 산체스와 교체되며 마요르카에서 사실상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베티스를 비롯해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아스톤 빌라 등 여러 팀들이 이강인 영입을 원하고 있다. 이강인이 마요르카를 떠날 것은 기정사실이다.
경기 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이강인이 벤치에서 무리키를 비롯한 동료들과 포옹하며 인사를 나눴다. 마요르카 홈팬들 역시 "KANG IN STAY!"를 연호하며 박수를 세 번씩 쳤다. 사실상 이강인이 떠날 것을 알면서도 그를 붙잡고 싶다는 최고의 메세지였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