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23, 서울)이 김민재(27, 나폴리)의 대체자로 선택받았다.
대한축구협회(KFA)는 5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축구국가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번 명단 발표는 기초군사훈련으로 잠시 자리를 비울 김민재와 부상으로 쓰러진 김영권의 빈 자리를 대체할 새로운 수비수 발탁으로 관심을 모았다.
김민재와 김영권을 대신해 이번 명단에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명단에 포함됐던 권경원, 월드컵 직전 부상으로 낙마한 박지수가 이름을 올렸고 최근 FC 서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김주성이 새롭게 포함됐다.
김민재는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당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특례 혜택을 받고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됐다. 따라서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진행해야 한다. 김민재 측에 따르면 그는 15일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훈련소에 입소한다. 주전 수비수 김영권(33, 울산)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월드컵 멤버 조유민(27, 대전)은 무릎 부상으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 두 '기둥'을 대신할 자원으로 2023시즌 서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주성을 선택했다. 김주성은 186cm의 신장으로 큰 편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주성은 서울의 주전 수비수로 2023시즌 리그 16경기 전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1골과 1도움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 중이다. 김주성을 비롯한 수비 라인의 집중력으로 서울은 리그 3위를 기록 중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5일 기자회견서 수비수 명단에 관해 "대표팀 감독으로서 부상, 예상치 못한 상황 등 변수는 어려움으로 다가온다. 이럴 때 저의 역할은 이런 환경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3월에 비해 수비 라인 변화가 크다. 대표팀 경기력의 지속성, 리듬을 유지하고자 하지만, 이번 6월에는 어렵다"라며 대체 자원을 선택하긴 했지만, 김민재와 김영권의 빈자리는 여전히 크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16일과 20일 각각 페루,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맞대결을 치른다. 김민재와 김영권을 대신해 골문을 지킬 선수들이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reccos23@osen.co.kr
[사진] FC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