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까지 완벽' 이강인, 고별전서 칼날 크로스로 6호 도움...마요르카, 최종전서 라요에 3-0 대승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6.05 03: 28

이강인(22)이 마요르카와 고별전에서 리그 7호 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마요르카는 5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 에스타디 데 손 모시에서 열리는 2022-2023시즌 라리가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라요 바예카노를 3-0으로 꺾었다. 이로써 마요르카는 승점 50점(14승 8무 16패), 리그 9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마요르카는 5-4-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베다트 무리키, 이강인-이니고 루이스 데갈라레타-마누 모를라네스-다니 로드리게스, 자우메 코스타-호세 코페테-안토니오 라이요-마르틴 발리옌트-파블로 마페오, 레오 로만이 선발 출전했다.

[사진] 라리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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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강인이 경기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했다. 그는 전반 5분 오른쪽 측면에서 간결한 양발 드리블로 수비 한 명을 손쉽게 제치고 전진했다. 라요 수비는 그를 막기 위해 반칙을 저지를 수밖에 없었다.
이강인이 계속해서 상대 수비를 휘저었다. 그는 전반 12분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잡고 성큼성큼 올라간 뒤 다시 한번 팬텀 드리블로 수비 두 명을 따돌렸다. 그는 그대로 우측면을 돌파한 뒤 반대편으로 공을 보냈지만, 아쉽게 슈팅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마요르카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3분 모를라네스가 수비 뒷공간으로 예리한 전진 패스를 찔러 넣었고, 쇄도하던 로드리게스가 그대로 오른발을 갖다댔다. 그러나 슈팅은 빗맞으며 골문 위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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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가 먼저 앞서 나갔다. 후반 5분 박스 우측으로 침투한 로드리게스가 골문 앞으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무리키가 왼발만 갖다 대며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마요르카의 첫 유효 슈팅이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이강인이 리그 7호 골 기회를 놓쳤다. 그는 절묘하게 박스 왼쪽 뒷공간으로 빠져나가며 공을 받았고,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문 반대편 구석을 겨냥했다. 하지만 슈팅은 간발의 차로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가고 말았다.
이강인이 곧바로 리그 6호 도움을 신고하며 아쉬움을 털어냈다. 그는 후반 26분 왼쪽에서 예리한 코너킥을 올렸고, 코페테가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로써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 6골 6도움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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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0분 이강인이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그는 안토니오 산체스와 교체되며 마요르카에서 사실상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베티스, 토트넘 홋스퍼, 아스톤 빌라 등 여러 팀의 관심을 끌고 있는 만큼, 이적은 '시간문제'다.
올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큰 그는 벤치에서 무리키를 비롯한 동료들과 포옹하며 인사를 나눴다. 중계 카메라도 오랫동안 그를 비춰줬다. 마요르카 홈팬들 역시 "KANG IN LEE!"를 연호하며 그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마요르카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3분 로드리게스가 수비 라인 뒤로 좋은 로빙 패스를 찔러줬고, 앙헬 로드리게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트렸다. 결국 마요르카가 3-0 완승을 거두며 홈 10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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