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에 유독 강했던 음포쿠가 맹활약했다. 인천 유나이티드에 승리를 선물했다.
인천은 4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 K리그1 2023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4승 6무 6패, 승점 18을 기록한 인천은 5경기 무승 탈출과 동시에 일단 수원FC(승점 18)에 다득점에서 밀려 10위를 마크했다. 대전은 승점 22(6승 4무 4패) 제자리 걸음을 하며 5위를 유지했다.
홈팀 대전은 티아고, 레안드로, 주세종, 마사, 이진현, 안톤, 김민덕, 임은수, 김현우, 오재석, 이창근(골키퍼)을 먼저 내보냈다.
이에 맞서는 인천은 김보섭, 음포쿠, 제르소, 민경현, 문지환, 이명주, 김준엽, 오반석, 권한진, 김연수, 김동헌(골키퍼)을 선발 출격시켰다.
전반 2분 대전이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역습 찬스 속 좌측면에서 공을 몰고 들어가던 레안드로는 어느새 문전 가운데로 달려와 있던 마사에게 공을 내줬다. 낮고 빠른 마사의 슈팅이 나왔으나,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전반 35분 대전이 선제골을 노렸다. 주세종이 회심의 중거리포를 날렸지만, 공을 골대 위로 향했다.
선제골은 인천에서 나왔다. 전반 38분 이명주의 왼발이 대전의 중원 자원 주세종의 발과 맞물리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음포쿠가 나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분 인천이 추가골을 넣었다. 음포쿠가 대전 선수 2명의 견제를 하프라인 근처에서 떨쳐내고 왼쪽에 있던 김보섭에게 공을 패스했다.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든 김보섭은 침착한 마무리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1분 대전이 만회골을 노렸다. 티아고가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크로스가 한 번 꺾인 것을 보고 바로 공에 머리를 갖다 댔다. 그러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대전이 1골 따라갔다. 티아고가 후반 14분 프리킥 상황을 이용해 헤더골을 넣었다.
그러나 인천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32분 쐐기골을 작렬했다. 아크 정면에 있던 음포쿠가 욕심부리지 않고 왼쪽에 있던 김보섭에게 ‘노룩패스’를 건넸다. 선제골을 넣었던 김보섭은 그대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쫓아가기도 바쁜 대전은 후반 30분 주세종 대신 투입된 이현식을 후반 추가시간 때 경고 누적 퇴장으로 잃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인천이 강등권 탈출 시동을 거는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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