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dio Kim Min-Jae"
이탈리아 '칼치오 나폴리'는 4일(이하 한국시간) "5일 열릴 리그 최종전은 김민재(27), 빅터 오시멘(25, 이상 나폴리)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함께 최종 후보 3인에 함께 올랐던 SSC 나폴리의 주장 지오바니 디 로렌초와 AC 밀란의 측면을 책임졌던 테오 에르난데스를 모두 제치고 당당히 이탈리아 무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수비수로 우뚝 섰다.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은 김민재는 이탈리아 리그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 상이 지난 2018-2019시즌 처음 만들어진 뒤 리그 우승팀 구성원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또한 김민재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이 상을 받았다.
2022-2023시즌 나폴리에 입단한 김민재는 이적 첫 시즌 세리에 A 우승을 경험했다. 디에고 마라도나가 팀을 이끌던 1989-1990시즌 이후 무려 33년 만의 리그 우승이라 그 의미가 크다.
평점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리그에서 평균 7.07의 평점을 부여받을 정도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이러한 활약에도 마냥 편하게 웃을 수는 없다. 김민재의 최근 활약과 유명세는 유럽 빅클럽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거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이 김민재의 거취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나폴리는 2022-2023시즌 종료까지 리그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세리에 A 최종전 나폴리는 홈에서 UC 삼프도리아를 상대한다.
경기를 앞두고 칼치오 나폴리는 "잘 가 김민재(Addio Kim Min-Jae)"라며 김민재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매체는 "맨유와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김민재의 이적료로 6,000만 유로(한화 약 841억 원)를 지불할 것이며 나폴리는 뛰어난 수비력, 타고난 재능과 상대방까지 흥분시켰던 주력을 가진 김민재를 잃는 것을 인정하고 체념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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