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트레블'은 오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만이 이뤄낸 것이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4일(한국시간) "데이비드 베컴(48)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클럽 중 최초로 트레블에 성공한 클럽이기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2로 패배했다.
맨유를 상대로 승리하며 FA컵 우승에 성공한 맨시티는 본격적으로 '트레블'을 노리기 시작했다. 일찍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성공한 뒤 FA컵까지 제패한 맨시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을 상대한다. 이 경기에서도 승리한다면 지난 1998-1999시즌 맨유 이후 잉글랜드 클럽으로는 첫 트레블에 성공하게 된다.
베컴은 1998-1999시즌 자신이 직접 이뤄냈던 트레블이 더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컴은 당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0경기에 출전, 2골 8도움을, FA컵에서 7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프리미어리그 34경기에서 6골 10도움을 올리며 트레블을 일궈낸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베컴은 경기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우리 모두 의견이 갈린다. 난 전에 노엘 갤러거(영국 록 밴드 오아시스의 보컬리스트, 맨시티 팬으로 유명하다)에게 말했다. 맨시티가 오늘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다고 하더라도 이는 '모든 클럽이 이룰 수 있는' 특별한 일이라고"라고 전했다.
베컴은 트레블은 특별한 일이지만, 모든 클럽이 도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초의 트레블'은 오직 맨유만이 이뤄낸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잉글랜드에서) 처음으로 트레블을 이뤄낼 수 있는 팀은 단 한 팀이다. 바로 우리 클럽(맨유)"이라고 강조했다.
베컴은 이어 "트레블을 달성해 한 시즌에 3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역사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우린 맨유와 함께 살아 숨 쉬며 트레블을 달성한 멤버다. 우리가 처음이었고 '처음'을 반복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전했다.
베컴은 "맨시티 선수들이 트레블을 이뤄낸다면 정말 놀라울 것이다. 하지만 첫 트레블은 단 한 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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