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호 캡틴' 이승원, 8강 나이지리아전 앞서 자신감..."저희 색깔 살려 속도감 있는 경기 펼치겠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6.04 14: 35

김은중호의 '캡틴' 이승원(20, 강원)이 나이지리아를 상대로도 '김은중호'의 색을 드러내겠다고 다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이하 한국시간) 김은중(44)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주장 이승원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이승원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조별리그 프랑스전 선제골을 꼽았다.
이승원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 프랑스와 경기에서 기록한 선제골을 포함해 총 1골 3도움을 올리고 있다. 이승원은 "첫 경기 프랑스전 선제골과 (이)영준이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 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대회를 좋은 시작으로 알린 골이라 의미가 컸다. 힘든 상황에서도 추가 골을 넣을 수 있게 영준이에게 어시스트한 장면은 월드컵의 좋은 시작으로 다가와 저에겐 의미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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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전에서도 이승원의 발끝이 빛났다. 2-1로 앞서던 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최석현의 득점을 도운 이가 바로 이승원이다. 이승원은 "(최)석현이, (김)지수는 헤더가 장점이다. 알고 있다. 훈련에서도 이런 부분을 생각해 연습한다. 석현이, 지수에게 미리 말했다. 강하게 올릴테니 날카롭게 들어가라고 했다. 각자 잘 자리를 잡아 머리에 쉽게 맞췄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승원은 "상대에 따라 저희 스타일, 준비하는 것이 조금씩 달라진다. 기본적으로 '효율적인 축구'다. 공을 오래 점유하지 않더라도 힘을 쓸 때 확실하게 쓰는 것이다. 장점은 공수 전환이다. 이를 통해 역습을 노리는 축구를 주로 한다"라며 '김은중호'의 축구에 대해 설명했다.
대회를 진행하며 기억에 남는 말이 있었을까. 이승원은 "경기 전날 감독님께서 항상 '내일 경기가 마지막이 되지 말자. 우리끼리 팀을 꾸릴 수 있는 게 앞으로 얼마나 더 있을지 모른다'라는 말씀을 해주신다. 동기부여가 됐다"라고 답했다.
한국은 오는 5일 오전 2시 30분 아르헨티나를 꺾고 올라온 나이지리아와 맞붙는다.
주장 이승원은 "앞서 겨뤘던 팀들보다 나이지리아 공격진의 신체 조건이 좋지 않다. 그에 비해 기술과 스피드, 파워가 좋다. 그런 부분을 잘 생각해 준비한다면, 저희 색깔대로 역습 축구를 살려낸다면 속도감 있는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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