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중원의 파이터' 이찬욱, 8강 진출에 "지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6.04 14: 03

"감독님께서 중앙에서 미드필더들이 체력이 다 떨어진 상황이었기에 싸워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하셨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이하 한국시간) 김은중(44)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수비형 미드필더 이찬욱(20, 경남)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한국 U-20 대표팀은 지난 2일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트로 스타디움에서 에콰도르와 2023 FIFA U-20 월드컵 16강전서 3-2 승리를 거두면서 두 대회 연속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찬욱은 지난 프랑스, 감비아와 조별리그 경기에서 선발로, 에콰도르전엔 교체로 출전했다. 
이찬욱은 8강 진출을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16강전에서 이겼을 때부터 실감이 났다. 8강 경기가 다가오면서 점점 더 실감난다"라고 답했다.
이찬욱은 "감독님께서 요구하시는 부분은 수비다.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감독님의 요구대로 잘 대응했다. 아쉬운 부분은 제가 공을 잡고 있을 때 더 영리하게 플레이 했어야 했다.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말했다.
에콰도르전 교체 출전에 관해 이찬욱은 "교체 투입 전 감독님께서 중앙에서 미드필더들이 체력이 다 떨어진 상황이었기에 싸워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하셨다. 막상 경기에 투입되고 지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니 투지가 생겼다. 감독님 요구에 잘 따랐던 것 같다"라고 자신의 경기를 평가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찬욱은 "브라질 전지훈련부터 지금까지 여기에 있으면서 기술이 좋은 선수, 대단한 선수가 많다. 같이 훈련하고 경기 뛰며 많이 배우고 있다. 저 또한 많이 성장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5일 오전 2시 30분 아르헨티나를 꺾고 8강에 오른 나이지리아와 준결승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 이찬욱은 "나이지리아전에 출전한다면 제가 돋보이기보다 팀에 헌신하는 모습을 보이고 팀이 이길 수 있는 방향에 맞춰 거기에 맞는 플레이를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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