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젠지 LOL팀과 스폰서십을 체결하면서 한국 간판 e스포츠 리그 LCK에서 이제 이동통신 삼국지가 열린다.
젠지는 4일 리그오브레전드 팀(이하 LOL팀)이 이동통신사 LG유플러스와 스폰서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젠지는 굴지의 대기업인 삼성이 e스포츠에서 손을 놨다는 우려 속에서 지난 2017년 12월 KSV로 한국 e스포츠 시장에 합류했다. 2018년 5월 젠지로 리브랜딩 이후 LOL 팀과 별개로 오버워치 리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서울 다이너스티를 비롯해 배틀그라운드, 포트나이트, NBA 2K, 발로란트 등 다양한 종목의 e스포츠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
투자 유치도 발군이었다. 할리우드 유명 배우 윌 스미스 및 일본의 축구 스타 혼다 케이스케, NBA 프로 농구팀 LA 클리퍼스 소액 구단주 데니스 윙, 전 알리바바 미국 시장 투자 부문 책임자 마이클 지서, 마스터클래스 공동 창립자 겸 CEO 데이비드 로지어 등으로부터 4600만달러(한화 약 521억원)를 유치하면서 팀 가치도 급등,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022년 발표한 가장 가치 있는 e스포츠 팀 랭킹에서 8위에 오르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LG그룹의 통신·미디어 기업으로, 세계 최초 5G 상용화, 5G XR 콘텐츠 수출 등 통신 시장 한축으로 자리잡았다. 고객만족도 1위 ‘U+아이들나라’, 국내 IPTV 최초 ‘NETFLIX’, ‘Disney+’ 독점 제휴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의 신뢰를 얻고 있다. 또한 미디어·스마트팩토리·스마트모빌리티 등 신사업 역량을 지속 확대하며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 기업’으로 변신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올 하반기부터 다채로운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면서 디지털 트렌드의 주축이 된 MZ 세대와 보다 활발하게 소통하며 양사 브랜드 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젠지 롤팀 선수단을 활용한 캐릭터 및 굿즈 마케팅, 유니폼 로고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 전개할 예정이다.
지난 1일, 젠지 사옥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양사 대표단은 물론 젠지 롤팀 선수와 LG유플러스 대표 캐릭터 ‘무너’가 함께 참여해 사옥 투어, 게임 체험 등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양사 관계자는 두 업계의 시너지를 통한 전략적 협업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이스포츠 팬들에게 보다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아놀드 허 젠지 CEO는 “LG유플러스의 첫 이스포츠 파트너로서 통신 업계에도 젠지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스폰서십을 통해 이스포츠의 미래를 선도하는 젠지가 고객의 일상을 혁신하는 LG유플러스와 손잡고 팬들의 일상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수헌 LG유플러스 콘슈머 부문장(부사장)은 "1020 팬덤의 강력한 지지를 받는 젠지와 손잡고 LG유플러스의 고객경혐혁신 활동을 알릴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젠지가 앞으로 달성할 위대한 업적을 응원하며 양사의 널리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활동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