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해리 케인보다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4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승리하기 위해서는 해리 케인보다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2로 패배했다.
경기 시작 13초 만에 일카이 귄도안에게 실점을 내준 맨유는 전반 33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페널티 킥 득점으로 1-1 스코어를 만들었지만, 후반 6분 다시 귄도안에게 일격을 맞으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서 대대적인 보강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2022-2023시즌 토트넘 홋스퍼 소속으로 리그에서만 30골을 기록한 해리 케인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데일리 메일은 케인 영입이 최우선 과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맨유는 케인보다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라이벌과 격차를 좁히기 위해 새로운 골키퍼와 미드필더, 수비수도 필요하다"라며 전 포지션에 걸쳐 보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이번 FA컵 결승전은 맨유와 맨시티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줬다. 맨유는 그들이 보여준 노력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으며 텐 하흐 감독의 지도 아래 좋은 시즌을 보냈다. 맨유는 전진했고 리그 컵 우승 자격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을 보여줬다"라면서도 "하지만 맨시티와 격차가 크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기도 했다"라고 알렸다.
데일리 메일은 "우선 맨유는 새 골키퍼가 필요하다. 맨시티와 비교해 최소 4~5명의 선수가 기량 부족이다. 케인 영입으로는 충분치 못하다는 이야기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텐 하흐의 전술 구현을 위해서는 맨시티 골키퍼들과 같은 유형의 선수가 필요하다. 다비드 데 헤아와 함께라면 어렵다. 그가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이라는 것은 사실이고 오랜 세월 맨유와 함께했지만, 리그 타이틀 경쟁을 위해서는 발 밑이 능숙한 골키퍼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미드필더와 수비수 보강 역시 필수라고 주장했다. 메일은 "물론 케인이든 빅터 오시멘이든 마커스 래시포드를 도울 수 있는 공격수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카세미루를 도울 수 있는 데클란 라이스와 같은 미드필더가 필요하다. 또한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보완해 줄 수비수도 필요하다"라고 소리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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