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4강에 간다면 상대는 ‘유럽최강’ 이탈리아다.
이탈리아는 4일 아르헨티나 산 후안에서 개최된 ‘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콜롬비아를 3-1로 완파했다. 이탈리아는 5일 이어지는 한국 대 나이지리아전의 승자와 9일 4강에서 만나 결승진출을 다툰다.
유럽최강을 자랑하는 이탈리아는 역시 막강했다. 전반 9분 만에 카사데이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선제골을 넣었다.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발단치는 전반 38분 추가골까지 터트렸다. 이탈리아가 2-0으로 전반전을 앞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탈리아는 후반 시작과 함께 에스포시토의 쐐기골까지 나와 승부를 마무리했다. 콜롬비아가 후반 4분 토레스의 추격골을 넣었지만 3실점의 충격은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김은중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대표팀은 5일 새벽 2시 30분 나이지리아를 상대한다. 여기서 한국이 승리한다면 4강 상대가 바로 이탈리아다. 선수전원이 탄탄한 체격과 파워, 기본기를 두루 갖춘 이탈리아는 막강한 상대다. 하지만 한국도 상승세를 타고 있어 대결만 성사된다면 좋은 승부를 할 수 있다.
한국이 나이지리아와 이탈리아를 연파한다면 이강인이 골든볼을 받았던 2019년 준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으로 U20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하게 된다.
물론 승부의 세계에서 섣부른 승리 장담은 금물이다. 한국은 우선 나이지리아의 날개를 꺾고 4강에 진입하는 것이 우선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