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5, PSG)가 PSG에서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지 못했다.
PSG는 4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2022-2023시즌 리그앙 38라운드’에서 클레르몽에 2-3으로 패했다. 이미 리그앙 우승을 확정지은 PSG는 축제분위기 속에서 시즌을 마감했다.
경기를 앞두고 PSG는 2위 랑스에 승점 4점을 앞서 최종전 승리에 연연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었다. 메시와 세르히오 라모스가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PSG를 떠난다고 선언하면서 두 선수의 고별전 분위기였다. 메시의 마지막 모습과 PSG의 우승축제를 즐기기 위해 많은 프랑스 팬들이 모였다.
메시는 킬리안 음바페, 위고 에키티케와 함께 스리톱으로 선발출전했다. 전반 16분 고별전에 임한 라모스의 첫 골이 터졌다. 5분 뒤 음바페의 페널티킥까지 터져 PSG가 2-0으로 쉽게 앞섰다.
너무 방심한 탓일까. PSG의 경기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클레르몽은 전반 24분 만회골을 넣었고 전반 37분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이후 클레르몽이 두 골을 더 몰아치면서 순식간에 2-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PSG 선수들은 눈에 띄게 집중력이 떨어졌다. PSG가 지고 있었지만 후방에서 공을 돌리며 공격의사가 별로 없었다. PSG는 어차피 우승을 한 마당에 열심히 뛸 필요가 없는 상황이었다.
메시는 추가시간 화려한 드리블로 상대 옐로카드를 얻었다. 메시의 왼발 프리킥이 절묘하게 휘어져 들어갔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메시는 PSG 마지막 경기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16골, 16도움으로 시즌을 마쳤다.
PSG는 오는 7월 일본투어의 홍보사진에서도 메시를 제외하며 그와의 이별을 이미 공식적으로 알렸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복귀설, 사우디 및 미국 진출설이 있지만 아직 거취를 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