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이 다잡은 승리를 놓쳤지만, 선두 탈환에는 성공했다.
안양은 3일 오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6라운드에서 부천FC1995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안양은 승점 28점(8승 4무 3패)을 기록하며 경남(승점 27)을 1점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부천은 승점 26점(8승 2무 5패)으로 3위가 됐다.
원정팀 부천이 먼저 앞서 나갔다. 전반 28분 이정빈이 친정팀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전반 28분 우측에서 올라온 낮은 크로스를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지난해까지 안양에서 뛰었던 그는 두 손을 모으며 셀러브레이션을 자제했다.
안양이 어렵사리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40분 조성진이 올린 크로스가 서명관 손에 맞으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안드리고의 슈팅은 골키퍼 이범수의 선방에 막혔지만, 이범수의 두 발이 먼저 떨어지면서 다시 차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재차 키커를 맡은 안드리고는 두 번 실패 없이 깔끔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9분 안양이 경기를 뒤집었다. 김동진이 좌측을 돌파한 뒤 골문 앞으로 절묘한 얼리 크로스를 붙여줬다. 이를 박재용이 몸을 날려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두 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경기 종료 직전 부천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수비가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면서 닐손 주니어가 박스 안에서 공을 잡았다. 그는 강력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 구석을 꿰뚫으며 2-2를 만들었다. 결국 양 팀은 치열한 승부 끝에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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