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가 전반에만 5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승점 3점을 챙기며 선두로 등극했다.
경남은 3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5라운드에서 천안시티FC를 3-2로 제압했다. 이로써 경남은 승점 27점(7승 6무 2패)을 기록하며 한 경기 덜 치른 FC안양을 다득점으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반면 천안은 7연패에 빠지며 개막 후 15경기째 무승(1무 14패)을 이어갔다.
경남은 4-4-2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글레이손-원기종, 카스트로-이광진-송홍민-모재현, 박민서-박재환-이강희-이준재, 손정현이 선발로 나섰다.
천안은 4-5-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모따, 장백규-오윤석-김현중-다미르-바카요코, 박준강-이석규-이재원-김주환, 임민혁이 먼저 출격했다.
경남은 전반 15분 이석규의 자책골에 힘입어 먼저 앞서 나갔다. 그러나 4분 뒤 김현중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리드를 잃었다.
팽팽한 균형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경남은 전반 23분 원기종이 뒤로 내준 공을 글레이손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재차 우위를 점했고, 5분 뒤 원기종의 추가골로 3-1까지 달아났다.
천안도 그대로 무너지지는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김현중이 오른쪽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머리로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뽑아냈다. 5골이 나오는 치열한 공방 끝에 전반은 경남이 3-2로 앞선 채 끝났다.
전반과 달리 후반에는 단 한 골도 나오지 않았다. 천안은 동점을 위해 전방에서부터 압박을 펼쳐봤으나 끝내 경남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승부는 한 골 차 리드를 마지막까지 지켜낸 경남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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