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가세요!".
전북 현대는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3 16라운드 울산 현대와 ‘현대가 더비’서 조규성과 문선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6승 3무 7패 승점 21점으로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그동안 전북과 울산은 항상 치열한 전쟁을 펼쳤다. 탄탄한 전력을 바탕으로 우승후보로 맞대결을 펼쳤다. 2019시즌부터 K리그 1 우승과 준우승은 전북과 울산 차이였다. 전북이 최고의 성적을 거두는 동안 울산은 와신상담했고 지난 시즌 K리그 1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우승경쟁을 펼치는 상황은 아니지만 전북과 울산의 맞대결은 어느 때 보다 신경이 집중되고 있다. 전북과 울산은 그동안 110차례 만나 40승 29무 40패로 균형을 맞춘 상태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집중됐고 예매로 나타났다. 전북 관계자는 “경기를 앞두고 21000여장의 티켓이 예매됐다. 기존 시즌권 가입자까지 포함한다면 올 시즌 가장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으실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전북과 울산의 현대가 더비는 관심이 집중됐다. 경기전부터 치열한 응원전이 펼쳐졌다. 전북 구단은 취타대를 초청해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기념했다. 또 특별하게 애국가도 제창했다.
최근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방송인 엄지윤도 초청했다. 쿠팡플레이의 쿠플픽 경기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엄지윤은 시축을 실시한 뒤 자신과 닮은꼴인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의 모습을 따라했고 관중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전북과 울산의 현대가 더비를 찾은 관중은 27797명이었다. 울산팬들도 3000여명이 원정 응원을 펼쳤다. 올 시즌 최고 자리에 있는 울산을 응원하기 위해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울산팬들의 목소리도 컸다.
결과는 전북의 승리였다. 후반서 교체 투입된 조규성과 문선민이 골을 터트린 전북은 치열한 경기를 통해 승리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