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친구’ 구보 다케후사(22, 레알 소시에다드)가 레알 소시에다드 잔류를 선언했다.
스페인 ‘카데나 데일’은 3일 “구보가 인터뷰에서 직접 레알 소시에다드 잔류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구보는 9골,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소시에다드가 라리가 4위를 차지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소시에다드는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소시에다드는 5일 세비야를 상대로 라리가 최종전을 치른다.
구보는 해당 매체와 인터뷰에서 소시에다드 잔류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미 일본 휴가에서 돌아올 비행기표를 예매했다. 나에게 완벽한 집을 찾았는데 다시 이사를 하는 일은 없다. 비행기표가 그렇게 싸지 않다”며 농담으로 잔류를 선언했다.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는지 물었다. 구보는 “이적 이후에는 레알 마드리드와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 스페인에서 논EU 쿼터는 단 세 자리라 그 테두리에 갇혀 있었다. 비니시우스가 스페인 국적을 취득하면서 겨우 테두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게다가 일본은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는 나라라 그 영향도 있다. 나는 소시에다드에서 만족한다”고 고백했다.
유럽에서 논EU 쿼터를 받아야 뛸 수 있는 일본선수로서 자리를 잡는데 한계가 있다는 뜻이다. 소시에다드의 핵심전력이 된 구보가 굳이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또 다시 모험을 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구보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