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3, 맨시티)가 트레블을 조준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라이벌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23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이미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맨시티는 11일 인터 밀란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갖는다. 맨시티가 구단 최초 트레블을 결정지을 수 있는지 여부가 갈리는 중요한 기간이다.
시즌 36골로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기록을 경신한 괴물 홀란도 의욕에 가득 차 있다. 홀란은 BBC와 인터뷰에서 “트레블로 구단의 역사를 새로 쓴다면 정말 믿지 못할 것이다. 이것이 맨시티가 날 데려온 이유일 것이다. 내 최고의 꿈 역시 맨시티에서 트레블을 달성하는 것이다. 꿈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상대가 라이벌 맨유라 의욕이 더하다. 맨유는 30골로 득점 2위를 차지한 ‘손흥민 친구’ 해리 케인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홀란은 “최고의 두 팀이 만났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맨유를 부숴버리겠다. 강한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해 맨유 수비진을 잔뜩 긴장시켰다.
지난 10월 맞대결에서 홀란은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맨유 더비’ 6-3 대승을 이끌었다. 라파엘 바란은 홀란이 두렵지 않냐는 질문에 “왜 내가 두려워해야 하나?”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