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노 호날두(38, 알 나스르)의 유럽복귀 시도가 실패했다.
ESPN은 3일 “호날두가 다음 시즌을 위해 사우디리그 알 나스르에 남겠다고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그는 사우디리그가 세계최고 리그가 되기 위해서는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기간 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퇴출당한 호날두는 연봉 2700억 원을 받으며 사우디리그로 이적해 화제가 됐다. 호날두는 사우디리그 16경기서 14골을 넣었지만 기대만큼의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 소속팀 알 나사르 역시 우승을 알 이티하드에 내주며 2위에 그쳤다.
호날두는 시즌 종료 후 유럽복귀를 타진할 것으로 보였지만 결국 사우디리그에 남게 됐다. 현실적으로 그의 너무 높은 몸값을 감당하며 그를 불러주는 유럽팀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호날두는 SPL과 인터뷰에서 “사우디리그는 아주 좋다. 아랍선수들은 아주 잘하고 경쟁적이다. 하지만 리그에서 구조적으로 더 발전해야 할 부분이 있다. 특히 심판이나 VAR 시스템은 더 정교하고 빨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호날두는 사우디리그에서 심판과 언쟁을 벌인 적이 많았다. 그는 상대선수에게도 사인공세에 시달리자 주장 완장을 바닥에 던지는 등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호날두는 “사우디에서 뛰어서 행복하다. 앞으로 5년간 발전한다면 사우디는 세계최고 리그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애정을 보였다.
한편 리오넬 메시에게도 사우디행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알 힐랄 등 사우디 프로팀은 메시에게 2년간 5억 유로(약 7012억 원)의 천문학적인 금액을 제시했다. 만약 메시가 제안을 수락한다면 사우디에서도 ‘메호대전’이 성사될 수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