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미국에 머물던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59)이 귀국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2일 늦은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했다.
지난 달 11일 카타르아시안컵 조추첨 후 잠시 미국에서 휴식을 취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다가오는 6월 A매치 2경기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국은 오는 16일 페루와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1차전, 20일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2차전을 치른다. 킥오프 시간은 두 경기 모두 저녁 8시다. 명단은 6월 5일 발표되며, 소집은 12일이다.
이번 명단에서 사실상 ‘클린스만호 1기’가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직후 열린 지난 3월 A매치 땐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이 2022카타르월드컵(한국 16강)에 데리고 간 선수들 위주로 명단을 꾸렸다.
이번엔 다르다. 최근 몇 달간 클린스만 감독, 대표팀 코치진은 국내 무대와 유럽을 돌아다니며 한국 선수들을 체크했다. 클린스만 감독 의중이 3월 평가전 때보다 많이 반영된 명단이 발표된다는 뜻으로,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때까지 한국을 이끌 예정인 그의 축구 철학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완전체’는 이루지 못한다.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민재가 병역 혜택에 따른 3주간 기초군사훈련 이행을 위해 1차전 하루 전인 6월 15일 입소한다.
더불어 국가대표 소집 경험이 있는 선수들의 부상 소식도 있다. 특히 수비 라인에 집중됐다.
‘베테랑 수비수’ 김영권(울산현대)은 지난달 28일 대전하나시티즌과 K리그1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도 무릎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가 불투명하다.
여기에 수비형 미드필더 손준호(산둥 타이산)는 중국 현지에서 구류 상태 속 수뢰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2주가 넘도록 같은 상황인 터라 당장 5일 발표되는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 힘든 상황이다. 박지수(포르티모넨스)와 박용우(울산) 등이 수비 공백을 채워줄 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