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7, 나폴리)는 정말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 고맙게도 말이다."
이탈리아 '스포르트 이탈리아'는 2일(이하 한국시간) "SSC 나폴리의 레전드 뤼트 크롤(74)은 김민재의 대체자를 찾는 것이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2022-2023시즌 나폴리에 입단한 김민재는 이적 첫 시즌 세리에 A 우승을 경험했다. 디에고 마라도나가 팀을 이끌던 1989-1990시즌 이후 무려 33년 만의 리그 우승이라 그 의미가 크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하며 3,054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김민재는 리그에서 2골 2도움을 올렸으며 경기당 1.6회의 태클, 1.2회의 가로채기, 3.5회의 클리어링, 0.7회의 슈팅 블록을 기록했다.
평점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리그에서 평균 7.07의 평점을 부여받을 정도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김민재는 시즌 내내 보여온 꾸준한 활약에 9월 세리에 A 사무국 선정 이달의 선수상, 10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 선정 이달의 선수상 등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활약에 김민재는 지난달 31일 세리에 A 사무국이 선정한 2022-2023시즌 리그 베스트 수비수 최종 후보에 지오바니 디 로렌초(30, 나폴리), 테오 에르난데스(26, AC 밀란)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의 최근 활약과 유명세는 유럽 빅클럽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이 김민재의 거취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022-2023시즌에 앞서 첼시로 떠난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김민재를 영입했지만, 다시 김민재의 대체자를 알아봐야 하는 나폴리다.
이런 상황에 나폴리에서 활약했던 크롤은 "김민재는 정말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 고맙게도 말이다. 그는 루치아노 스팔레티와 같은 거장 아래서 눈에 띄게 발전했다"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김민재의 뒤를 이어 나폴리로 향하는 수비수는 이 한국인만큼 이탈리아 축구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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