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셔우드(54)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다니엘 레비(61) 회장과 당시 수뇌부의 어처구니 없는 주장을 폭로했다.
영국 '메트로'는 1일(한국시간) "팀 셔우드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해리 케인 기용을 꺼렸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선수 시절 토트넘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셔우드는 2005년 코벤트리 시티에서 은퇴한 뒤 2008년 토트넘 1군 코치에 합류했고 2013년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았다.
토트넘을 지휘하는 동안 셔우드는 케인과 나빌 벤탈렙 등 유스 출신 선수들을 스쿼드에 넣고 적극적으로 기용했다. 사실상 케인을 발굴해낸 인물인 셈.
하지만 셔우드의 말에 따르면 레비 토트넘 회장은 당시 케인의 기용에 불만을 품었다. 보도에 따르면 셔우드는 "나는 케인을 기용할 타이밍이 왔다고 판단했고 훈련장에서 다음날 경기에 선발로 나설 준비를 하라고 말했다. 케인은 올 것이 왔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고 나는 이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솔다도는 2013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3,000만 유로(한화 약 421억 원)에 토트넘에 합류했다. 하지만 2013-2014시즌 솔다도는 리그 28경기에서 6골만 기록한 채 실망스럽게 시즌을 마쳤다.
셔우드는 "레비 회장은 왜 케인을 솔다도 대신 기용하는지 물었고 내가 솔다도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난 단지 승리를 원한다고 말했다"라며 "레비 회장은 케인이 프리미어리그 수준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셔우드는 이어 "프랑코 디렉터 역시 토트넘엔 UEFA 챔피언스리그 수준의 선수가 필요하며 케인을 레스터 시티에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60만 파운드(약 10억 원)에 말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하지만 난 케인을 기용할 것이라고 주장했고 케인은 리그 3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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